여행을 다녀온 후 ..
내 일상이 분명히 변했다.
베를린에서 똑똑히 본..
그 소실점이 아득한 기억속에서 서서히 표면으로 떠오른다.
전쟁기념탑에서 부란덴부르크문까지 쭉 뻩은 운터 덴 린덴 거리..
나는 얼마나 오래동안 얼빠진 배낭여행객의 모습을 하고 그 소실점을
뚫어지게 응시했던가.
문제는.
아직도.
내가 그러고 있다는 데 있다.
꿈에서 깨어나야 하는 것일까.
계속 Go .?
아무튼 다시 가보고 싶다.
베를린의 소실점.
체크포인트 찰리와 그 근처 구 소련 물건팔던 가게들..
이런걸 두고 기억이 영혼을 잠식한다고 하면 되나?
리플레이 리플레이..
소실점에 완전히 마음이 빼앗기다.
- 나무...under the linden -
2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