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Story

정목이를 낳고 너무나 행복한 기분에 밤새 흥분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마치 머리 속에 폭풍이 휘몰아 치듯이, 임신기간 부터 이틀간의 출산의
고통이 되뇌어졌다.
그리고 앞으로 정목이와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 핏덩어리를 어떻게 건강하고 바르게 올곧은 인간으로 키울 것인가.
나는 어떤 모범을 보여야 하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할 것인가. 특히나 풍족한 삶보다는 무언가 부족하지만 덕분에
갈구하며 노력하는 삶을 살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엄마로써의 나의 노력, 공부가 정목이 삶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동이 어스름하게 터오를때야 겨우 눈을 감았다.
두시간여 잠을 자고 깨어보니 신랑이 신생아 실에서 정목이를 데리고 왔다.
아직 얼굴이 낯설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이목구비가 절반씩 나와 신랑을 닮았다.
눈을 감고 자고 있는 모습이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 온다.

To my baby

정목아, 너를 낳은 이틑날 아침, 배넷저고리를 입은 네 모습을 보니
지난 밤의 감격이 되살아 난다.
아.. 정말 너는 나와 너의 아빠에게 세상에서 가장 크고 멋진 별이다.
선물이다.

200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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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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